수정과 맛있게 만들어 먹어보자!

 

 

수정과는 한국의 고유한 전통 음료로, 계피나 생강을 달인 물에 설탕 또는 꿀을 타서 차게 식힌 후 곶감, 잣 등의 건지를 띄운 것입니다. 본래 물에 담근 과자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며, 예전에는 궁중이나 양반집에서만 새해가 시작되는 정월에나 맛볼 수 있었던 고급 음료였습니다. 현대에 와서는 주로 식사를 마친 후 후식처럼 마시며, 시중에는 캔 제품으로 생산되어 판매되기도 합니다.

 

수정과의 주재료인 생강과 계피는 맵지만 은은한 단맛이 잘 어울리며, 그 안에 함유된 풍부한 영양성분들은 인체에 다양한 이점을 제공합니다.

 

 

수정과의 효능

1. 냉증 개선 : 수정과의 주재료인 생강과 계피, 후추는 기운이 따뜻한 대표적인 식재료입니다. 생강에는 매운맛을 내는 성분인 쇼가올, 진저롤이 풍부해 혈액순환 촉진에 따른 몸 냉기와 손발이 찬 증세를 완화시켜줍니다. 또한 생강과 계피는 차가운 기운을 밖으로 몰아내면서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그에 따라 몸의 혈류량을 늘리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냉증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자궁을 따뜻하게 하는 작용으로 생리불순, 생리통 등의 증상을 완화하는 데 이로운 작용을 합니다.

 

2. 빈혈 예방 : 수정과의 주재료 중 하나인 곶감은 철분의 훌륭한 공급원입니다. 이는 적혈구 생성에 관여하기 때문에 수정과를 정기적으로 섭취하면 빈혈 예방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3. 소화 촉진 : 음식점에서 수정과를 후식으로 제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수정과에 들어가는 생강과 계피는 소화력 증진에 도움 되기 때문에 더부룩한 속을 편안하게 해줄 수 있습니다 . 따뜻한 성질의 재료들이 모여 찬 기운을 몰아내 속을 보호하고 소화를 돕습니다. 수정과에 들어가는 계피는 맵고 단맛을 내며, 뜨거운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신장, 비장, 심장, 간장에 작용을 합니다.

 

4. 숙취해소 : 일부 사람은 과음 다음날 수정과를 마시기도 합니다. 이는 수정과에 들어 있는 각종 비타민과 과당 성분이 알코올 성분인 아세트알데히드의 분해를 촉진시켜 과음으로 인한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5. 기타 이점 : 수정과 속 잣의 풍부한 불포화지방산은 콜레스테롤 저하 및 고혈압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 함유된 칼슘, 마그네슘 같은 미네랄은 신경 안정 유지를 돕고 다양한 심장병을 예방합니다. 수정과의 비타민A와 베타카로틴은 시력을 보호하고, 면역력 증진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수정과 속 계피는 항염 작용, 항균 작용, 인지 기능 향상 및 암 위험 감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또한 한의학에서는 당뇨병 약제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수정과는 맛있으면서도 건강에 좋은 음료입니다. 하지만 몸에 열이 많거나 위가 약한 경우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수정과를 직접 만들어 마시면 더욱 좋습니다. 다음은 수정과 만드는 법을 소개합니다.

 

 

수정과 만드는 법 

1. 생강은 껍질을 벗기고 슬라이스로 썬다. 계피는 신문지에 감싸 망치로 부서진다. 곶감은 껍질을 벗기고 씨를 제거한다. 잣은 껍질을 벗기고 썰어준다.

2. 생강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준다. 이렇게 하면 생강의 떫은 맛을 줄일 수 있다.

3. 계피와 생강은 각각 다른 냄비에 넣고 물 2리터씩 부어준다. 센 불에서 끓이다가 끓으면 약불로 줄여서 40분 정도 끓인다.

4. 계피물과 생강물을 한 냄비에 합치고 흑설탕을 넣어준다. 다시 센 불에서 끓이다가 끓으면 약불로 줄여서 30분 정도 끓인다.

5. 수정과를 면포에 거른다. 이렇게 하면 맑고 깨끗한 수정과를 얻을 수 있다.

6. 수정과에 곶감과 잣을 넣어준다. 따뜻하게 마시거나 차게 식혀서 마시면 된다.

 

수정과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소화를 도와주며, 면역력을 향상시켜준다. 감기에 걸리거나 몸이 힘들 때 마시면 좋다. 명절에도 손님들에게 제공하면 기분 좋은 대접이 될 것이다.